조 바이든 후보가 투표 직전 여론조사에서도 우위를 점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스1
미국 대통령선거 투표일(3일·현지시간) 직전 실시된 대선후보 간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여전히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집권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 ABC방송이 운영하는 데이터 분석 전문 웹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538)에 따르면 1일 현재 바이든 후보에 대한 전국 단위 지지율은 51.8%로 트럼프 대통령(43.4%)을 8.4%포인트(p)차로 앞서고 있다. 

또 이날 공개된 여론조사 업체 모닝컨설트의 마지막 여론조사(10월29~31일) 결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51.9%, 트럼프 대통령이 43.9%로 8%p대 지지율 격차를 유지했다. 


특히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는 데다, '공화당 텃밭' 텍사스·오하이오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텍사스주의 경우 538 분석에서 트럼프 대통령(48.5%)과 바이든 후보(47.5%) 간 지지율 격차가 %p에 그쳤고, 모닝컨설트 조사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이 48.1%로 같았다.

538은 "오하이오주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47.4%, 바이든 후보가 46.7%로 그 격차가 더 좁혀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4년 전 어땠나?
트럼프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때 텍사스 등 공화당 텃밭 지역과 더불어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플로리다주 등 이른바 6개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꺾고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여론 추이대로라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텃밭에서도 고배를 마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538의 주요 경합주 지지율 분석 결과를 보면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위스콘신주에선 각각 8%p대, 펜실베이니아주에선 4.9%p 격차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고, 애리조나·플로리다주에선 2%p,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선 1.8p 지지율 우위를 보이고 있다. 

또 모닝컨설트 조사에선 바이든 후보의 플로리다주 지지율이 51.5%, 트럼프 대통령이 45.5%로 538 분석보다 격차가 더 벌어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9월 자신의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주 팜비치로 옮겼다. 

모닝컨설트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노년층과 백인 유권자들이 이번엔 바이든 후보 쪽으로 돌아선 모습"이라며 "4년 전 공화·민주 양당이 아닌 다른 정당 후보를 찍은 유권자 중에서도 53%가 이번 선거에선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모닝컨설트는 "투표를 앞두고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는 전체의 3%에 불과했다"며 "이 중에서도 바이든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유권자가 30%로 트럼프 대통령(28%)보다 많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