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선 경기도의회 의원(아래)이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 북부 분도론에 이어서 최근에 인천 접경 도시를 인천시로 통합하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의회에선 경기도가 사분오열될 위기에 있다는 우려와 함께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권정선 경기도의회 의원 (부천)은 5일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경기도의 분도 또한 북부 주민에 대한 행정 서비스 강화와 주민자치를 위해서가 아닌 오직 경기 북부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선거 때만 되면 단골로 등장하여 오랫동안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이용되어온 것도 사실"이라며 "행정구역의 통합논의가 지방정부와 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 논리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구역 개편 문제는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주민이 공감하고, 폭넓은 의견수렴 기구를 통해 진정성 있게 도민의 뜻을 물어 신중히 결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권정선 의원은 발언에서 “최근 한 인천지역 정치인이 인천과 부천, 김포, 시흥을 통합하여 인구 500만 명의 우리나라 제1의 광역시를 만들자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말하고, “부천, 김포, 시흥시는 계속 인구가 증가하여 잘 성장하고 있는 도시들로 굳이 통합하지 않아도 스스로 잘 발전하고 있는 지역인데, 이런 뜬금없는 발언에 지방정부는 물론 지역 주민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행정구역의 통합논의에서 진짜 문제는 지방정부와 주민의 요구가 아닌 일부 정치인들의 선거용 공약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로 인해 경기도민의 자존심에 상처가 남고, 사분오열 분열의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권 의원은 “경기도의 ‘경기’라는 말은 고려 현종 때인 1018년, 개성부를 폐지하고 수도 주변 12현을 ‘왕이 거주하는 땅 주변’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말이다”고 지적하고, “고려 시대부터 지금까지 천 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함께 하나로 똘똘 뭉쳤던 경기도가, 지역주민의 동의 없이 뜬금없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쉽게 분열이 논의되어서는 안 된다”며, “다시는 정치세력에 의해 경기도민이 상처받지 않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권 의원의 발언은 최근 국민의 힘 인천시당위원장이 제기한 인천, 부천, 김포, 시흥을 통합하여 500만명의 제1광역시를 만들자는 주장에 대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행정구역 개편 논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해당 논의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