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채권단 등은 제주항공에 대한 정책금융 제공 방안을 두고 막판 조율에 나섰다. 제주항공의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약 1200억원, 신용보증기금이 약 30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나머지 400억원은 기안기금을 통해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저비용항공사(LCC) 지원 용도로 마련해 둔 자금을 활용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유동화회사보증(P-CBO)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가 기안기금 지원에 앞서 정책금융 지원에 나서려는 건 기안기금의 고금리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주항공도 기안기금 신청을 고려했지만 금리에 부담을 느껴 신청서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안기금을 지원받은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신용등급이 ‘BBB-’로 연 7%대의 대출금리가 적용됐다. 제주항공의 신용등급은 ‘BBB’로 아시아나보다 높아 연 6%대의 대출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기안기금의 고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워진 기업들을 돕기 위함이라는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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