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는 오는 9일 서울 고척돔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두산과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두 팀의 만남이다.
양 팀 공격을 이끄는 선수들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와 멜 로하스 주니어(KT)다.
두 선수의 활약상은 많은 설명이 필요없다. KBO리그 2년차인 페르난데스는 2년 연속 페넌트레이스 최다안타의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 197안타를 때린 데 이어 이번 시즌에는 199안타로 기록이 오히려 늘었다. 두 시즌 연속 144경기를 소화하는 등 '내구도'도 뛰어나다. 다른 외국인 타자들에 비해 장타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안타 생산력 자체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런 페르난데스를 홈런 이외 대부분의 지표에서 이긴 게 로하스다. 로하스는 지난 2017시즌 한국땅을 밟은 이래 줄곧 KT에서만 뛰어왔다. 매 시즌 3할 이상의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을 때리며 KT 공격을 홀로 이끌다시피 했다. 통산 기록은 132홈런 409홈런 0.321의 타율이다. 올해는 142경기에서 47홈런 135타점 0.349의 타율로 홈런왕과 타점왕을 예약했다.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로하스의 공이 지대했다.
기록상으로만 보면 로하스에게 눈길이 간다. 로하스는 이번 시즌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페르난데스를 앞섰다. 앞서 언급한 홈런과 타점을 비롯해 타율(0.349), OPS(장타율+출루율, 1.097) 등도 페르난데스보다 뛰어나다. 득점권에서도 로하스는 0.351의 타율로 페르난데스(0.327)보다 높은 결정력을 뽐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 역시 대부분의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며 강세를 입증했다. 특히 준플레이오프에서 이미 예열을 마친 점이 긍정적이다. 페르난데스는 LG와 치른 2경기에서 6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볼넷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4일 열린 1차전에서는 1회말부터 상대 선발 투수 이영하를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 기세를 두산 쪽으로 가져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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