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호주교포 이원준(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고령 신인상(명출상) 수상자가 됐다.
이원준은 8일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파72·7010야드)에서 열린 2020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이원준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신인상 역전이 가능했던 김성현(22·골프존)이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이원준의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다.
이원준은 지난 2000년 31세로 신인상을 수상했던 석종율을 넘어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이원준은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에서 손목 부상을 당하고, 2017년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다.
이원준은 2019년 6월말 KPGA 선수권대회에서 프로 전향 13년 만에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원준은 지난해 참가 대회 수 부족으로 신인상 자격이 올해로 이월됐다.
그리고 그는 지난 10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with 타미우스CC에서 정상에 올랐다. 생애 2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에 성큼 다가섰다.
이원준은 "젊은 선수가 받아야 하는 상인데 30대 중반이 내가 받게 돼 마지막까지 경쟁하던 김성현에게 미안하다"며 "신인상은 젊은 선수에게 중요한 상인데 나이 든 내게 양보해줘서 고맙다. 다음 시즌에는 대상, 상금왕 등 다른 부문의 상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번 시즌 목표는 2승이었던 만큼 올해 스스로 점수를 주면 70점 정도다. 조금 더 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다음 시즌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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