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의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 풍자 삽화로 프랑스와 이슬람권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프랑스가 주최한 행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홍해 연안 항구도시 제다에 있는 한 제다-그리스 비무슬림 공동묘지에서 일어난 폭발로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폭발은 사우디 주재 프랑스 대사관이 주최한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식 도중 발생했으며, 프랑스 총영사를 포함한 유럽 외교 대표단이 이 행사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폭발로 1명의 그리스인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더 이상의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프랑스 외교부는 "프랑스는 이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제다에서 프랑스와 관련된 테러가 발생한 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달 29일에는 제다 주재 프랑스영사관 경비원 한 명을 흉기로 찌른 사우디인 남성이 체포됐다.
이같은 테러는 올해 테러 5주년을 맞아 샤를리에브도가 문제의 만평을 다시 게재하고 이를 수업에서 소개한 프랑스 중학교 교사가 과격분자에 의해 참수 살해되며 프랑스와 이슬람권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무함마드에 대한 풍자가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옹호했지만, 이슬람 국가들은 신성모독이라며 반발하며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