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시장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0.972%를 기록하며 2월 이후 9개월만에 1%선을 넘보고 있다. 같은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 오른 연 0.976%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1.624%로 0.56%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과 1년물은 각각 034%포인트 상승, 0.10%포인트 상승으로 연 1.306%, 연 0.704%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1.730%로 0.39%포인트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42%포인트 상승, 0.43%포인트 상승으로 연 1.735%, 연 1.736%를 기록했다.
미국과 한국의 국채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인 대규모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상당한 규모의 적자국채 발행이 재개될 것이란 경계감이 채권가격을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이 여전히 남았다. 채권전문가들은 민주당이 상원마저 장악할 경우 더 큰 규모의 부양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 금리가 가장 큰 폭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시장은 내년 1월 5일 치러질 조지아 2개 선거구 결선투표 결과에서 블루웨이브 여부가 결판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한다면 공화당이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규모 부양책을 저지할 수 있어 채권 금리는 상승 폭을 줄이거나 상승 폭을 반납할 여지가 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효과 있다는 소식도 국·내외 채권 금리를 끌어 올렸다.
당분간 미국과 한국의 국고채 금리는 상승할 전망이다. 통상 국고채 금리와 미 국채금리는 상관관계가 높아 동조화 현상을 이루기 때문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경기부양책 2조2000억달러와 인프라 관련 국채발행 확대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해 미 국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국채 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국고채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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