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상장 첫 날 기분 좋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3%대에 불과해 향후 주가 흐름에 어떤 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교촌에프앤비는 시초가(2만3850원) 대비 29.98%(7150원) 오른 3만10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2300원의 약 2배인 2만3850원에 형성됐다.
교촌에프앤비는 개장 직후 시초가 대비 14.68% 내린 2만350원까지 내려가며 하락세를 보이는듯 했으나 곧 주가가 반등하며 상한가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낮아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도 의무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주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SK바이오팜은 지난 10월 5일 기관 물량의 3개월 보호예수가 끝나자 10% 급락했고 카카오게임즈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현재 기관들이 내건 교촌의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3.9%에 그친다. SK바이오팜(81.15%), 카카오게임즈(58.59%), 빅히트엔터테인먼트(43.85%)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교촌의 의무보유확약 기간별로는 6개월이 약 33%로 가장 많고 1개월(31%), 3개월(20%) 순이다. 프랜차이즈 업종 특성상 경기와 유행의 영향을 많이 받는 탓에 장기 투자보다는 단기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기관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교촌에프앤비의 공모 가격은 거품 논란이 있었던 빅히트와 달리 대체적으로 적당하는 평가가 많다"면서도 "그러나 보호예수 기간이 극히 짧은 만큼 기관 물량은 차익 실현을 위해 풀릴 수도 있어 주가 하락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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