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구단에서 5년 동안 몸담으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사진=로이터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존 반스가 잉글랜드 축구계에 만연한 '유색인종 감독 차별'에 대해 비판을 남겼다.
반스는 13일(한국시간) 영국 '플레이오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무언가를 제자리에 세울 수 있겠지만 인식이 그대로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며 유색인종 감독에 대한 편견을 지적했다.

반스는 가장 직접적인 예시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을 들었다. 지난 2015-2016시즌 중반 리버풀에 부임한 클롭 감독은 첫 시즌과 두번째 시즌을 각각 8위, 4위로 마감하는 등 초반 시행착오를 겪었다.


반스는 "클롭을 예로 들어보자. 우리는 클롭이 (리버풀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의 첫 두 시즌을 보면 얼마나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겠나"며 "만약 그가 흑인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 이미 경질됐을 것이다. 잉글랜드 출신 감독이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잉글랜드 축구계, 특히 최상위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는 차별에 맞서 싸우는 이들이 많다. 이런 곳에서 이같은 차별적 인식이 나온다는 건 조금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존 반스는 현역 시절 리버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사진=로이터
반스는 "이는 광범위한 문제다. 대부분의 산업이나 분야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는 흑인이 얼마나 되는가. 축구는 그저 이런 사회적 풍경의 일부일 뿐"이라며 영국 사회에서 인식의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메이카계인 반스는 1980~1990년대 리버풀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윙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소집돼 A매치 79경기에 나서 11골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