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시14분 기준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0.67%(4950원) 상승한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29.84%), 아시아나IDT(30%), 에어부산(27.57%), 금호산업(29.58%), 한진칼(15.3%) 등 상승세다.
앞서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발표는 이번 주 초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산업은행이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산은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위해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산경장) 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결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위해 산업은행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은이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후 한진칼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대한항공의 주주배정 유상증자(2조5000억원)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신주(1조5000억원) 및 영구채(3000억원)로 총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증권가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두 회사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에 호재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이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다시 부각될 전망"이라며 "대한항공은 표면적으로 '승자의 저주'가 걱정될 수 있으나 실제로는 우리나라 항공시장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 더 중요한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 국내 독과점 우려를 감안하면 특단의 조치로 국내 안에서 항공사 간 경쟁을 통해 소비자 편익이 개선될 여지보다는 아시아 선두권 항공사로 성장한다는 전략적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