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대사는 18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시대 중국 국정운영의 평가와 미래 한중관계 재도약의 협력방안' 세미나 후 시 주석의 연내 방한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번에 양제츠 위원이 부산에 와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회의를 했고 우리 쌍방은 계속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시 주석의 방한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중국 측은 '한국은 시 주석이 우선적으로 방문할 나라'라고 밝혔다.
외교 전문가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는 내년 1월20일 전 시 주석이 방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라 중국도 움직일 것으로 보기 때문.
구체적 방한 시기를 논의하기 위해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주 방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싱 대사는 왕이 외교부장 방한 관련해 "중한 양국은 이웃이고 코로나를 이기는데 우정을 쌓았다. 여러 면에서 의사소통해야 한다"며 "중요한 방문이 있으면 중국 외교부나 한국 외교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과 일본을 동시 방문한다는 보도에 대해 "일본과 한국 다 중국의 이웃"이라며 "이웃 사이에 잘해야 평화도 되고 발전도 되고 번영도 한다. 중·한·일 협력도 잘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중국이 북한 문제에 협조할 거란 관측에는 "한반도의 평화, 대화, 발전, 비핵화는 중국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것(한반도 평화)은 중한 양국이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고 이 지역의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국의 입장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답했다.
싱 대사는 주제 발표에서 "대항이 아닌 대화, 동맹이 아닌 동반자로서의 새로운 국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약육강식의 정글의 법칙은 현대 국제사회에 적합하지 않다. 비충돌, 비대항, 상호 존중, 협력과 윈윈만이 국가 사이에 응당 있어야 할 상생의 방식"이라며 코로나 위기 속 국제 협력을 강조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이립(30년)에 가까워지면서 양국의 이익이 깊이 융합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고위급 왕래를 긴밀히 하고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이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함께 지켜야 한다"며 "각종 전통적,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협력 대응하면서 명실상부한 이익 공동체, 책임 공동체, 운명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기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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