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1~9월) 당기순이익은 1조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9357억원 대비 9.0%(846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의 대손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동기(9251억원) 보다 24.4%(2257억원) 증가한 1조1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저축은행이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시중은행 수준으로 충당금 적립률을 올려야 하는 데 따른 것이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 증가액은 3934억원으로 대손충당금전입액 증가액보다 많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올 9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85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74조1752억원) 대비 15.0% 늘었다. 같은 기간 총대출은 17.0% 늘어난 73조17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빚투(빚내서 투자)’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올 9월 말 기준 총여신 연체율은 3.8%로 지난해 말 3.7%보다는 0.1%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말(4.2%)와 비교해 0.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4.1%로 전년 말(3.9%)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3.5%로 전년 말(3.6%)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상여신비율은 4.6%로 전년 동월 말(5.1%)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4.7%)와 비교해서도 0.1%포인트 내려갔다.
9월말 기준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61%로 전년 동기(15.08%)보다 0.47%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이 순이익 증가로 인한 자기자본 증가율을 소폭 상회한 결과다. 다만 규제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자산 1조원 미만 7%)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업권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대출 증가로 이자수익이 확대되는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했다”며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BIS비율은 소폭 하락했으나 건전성 지표가 현재로서는 대체로 양호하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잠재부실이 현실화될 경우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돼 경기 부진 장기화에 대비해 충당금 추가 적립기준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지속 유도하고 건전성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