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세르히오 라모스(왼쪽) 이탈 시 다비드 알라바를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르히오 라모스를 잃을 위기에 놓인 레알 마드리드가 대체 자원으로 '오스트리아 에이스'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 뮌헨)를 염두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알라바는 최근 레알과 라모스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 위기에 놓임에 따라 차선책으로 급부상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만 660경기에 나서 100골을 터트린 살아있는 레전드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1986년생으로 내년이면 35세가 되는 나이는 고민거리다.


아스에 따르면 라모스 측은 오는 2021년 여름까지인 계약 기간에 2년을 더 붙이고 싶어한다. 연봉 또한 현재의 1200만유로(한화 약 158억원)에서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레알 측은 1년 추가에 연봉 동결을 고수하고 있어 줄다리기가 이어진다.

그 사이 경쟁자가 나타났다. 현지에서는 '프랑스 갑부구단' 파리 생제르맹이 라모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다. 파리는 라모스가 원하는 3년 계약을 보장했을 뿐 아니라 총 6000만유로(약 790억원)의 급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치면 2000만유로로 라모스의 현재 연봉보다 2배 가까이 높다.

만약 돈싸움에서 레알이 파리에게 밀린다면 레알은 알라바에게 적극 구애할 것이라는 게 아스의 주장이다. 오스트리아 국적의 알라바는 유스 시절부터 뮌헨과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지만 최근 들어 구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혀왔다. 알라바와 뮌헨의 계약은 라모스와 똑같이 2021년 만료된다.


알라바 측도 레알행에 긍정적이다. 알라바의 부친은 지난 2018년 이적설이 불거질 당시 "레알이 내 아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며 이적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그럼에도 레알은 가능한 한 라모스 잔류에 더 집중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스는 "비록 알라바가 경기장과 라커룸에서 라모스의 영향력을 완전히 메우지는 못하겠으나 그는 여전히 레알의 첫번째 선택지다"면서도 "다만 이 모든 건 결국 라모스가 레알을 떠난 뒤에나 일어날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