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지난해 12월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뉴스1
외교부가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오는 25~27일 공식 방한한다고 밝혔다.
왕 위원의 한국 방문은 약 1년 만의 중국 외교 수장 방한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후 한중 외교장관 간 첫 대면 회담이다. 왕 위원은 오는 24일부터 1박 2일간 먼저 일본을 방문한 후 한국을 찾는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왕 위원과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왕 위원은 방한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에도 강 장관과의 만남 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을 만났다.

외교부는 "이번 왕 위원의 방한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한중 고위급 간 소통을 이어가게 되면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 당선 직후 왕 위원이 한국과 일본을 연달아 방문하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 바이든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출범하기 전 중국이 먼저 한국과 일본을 찾아 동북아 3국 협력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논의가 이뤄질 지도 관심사다. 양국은 지난해 왕 위원의 방한 당시 시 주석의 올해 상반기 중 방한을 잠정적으로 합의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되고 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18일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 방한에 대해 "코로나가 안정되면 제일 먼저 방문하는 나라로 한국을 지정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