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티베트 망명 정부의 수장이 6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백악관에 초청을 받아 방문했다. 중국이 크게 반발할 가능성이 커 미중 갈등이 더욱 고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다람살라에서 지금까지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중앙 티베트 행정부(CTA)의 롭상 상가이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새로 임명된 로버트 데스트로 미국 티베트문제 특별조정관을 만났다.
CTA는 "이번 회담은 전례 없던 일로, CTA와 미국 관리들의 관계에 낙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향후 공식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회담의 목적이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격 회담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인다. 상가이 대통령은 인도 다르질링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해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법학자다.
중국은 1950년 티베트를 '평화적 해방'이라는 명목으로 티베트를 점령했다. 하지만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이끄는 망명정부는 중국의 통치가 '문화적 학살'에 해당된다고 비판한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티베트 자치권을 침해하고 지역 주민들의 인권을 탄압했다고 비난해왔다. 이에 중국은 미국이 중국 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티베트를 이용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8월 "중국은 국가통합을 위해 티베트에 '무적의 요새'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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