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미국주택건설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두산의 중장비 계열사 두산밥캣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이 두산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신한금융투자는 두산밥캣에 대해 미국 주택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으며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월 미국 주택 착공량은 13만2000호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 야외활동 제약 등으로 단독주택 착공 비중은 전월대비 1.7%p, 연초대비 16.9%p 상승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두산밥캣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9억원, 1112억원을 기록하면서 두산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8% 소폭 증가했다.
이어 미국 주택 시장의 호황이 내년에도 지속되면서 단독주택 착공량이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연준의 YCT(이자율 곡선 목표 제도) 도입으로 금리는 하향 안정화되고 지속적인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중위소득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북미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4% 상승한 30억4000만달러를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지속적인 주택지표 성장 리스타킹(재고 축적) 수요에 기반한 내년 상반기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기계 업종 내 Top pick(최선호주)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극심한 재무 위기를 겪은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의 정상화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솔루스 등을 매물로 내놓고 매각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알짜 자회사로 꼽히는 두산밥캣만큼은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