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이 5억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손해율이 줄어들며 보험사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사진은 삼성생명 서초사옥./사진=뉴시스
생명·손해보험사를 합한 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1~9월) 순이익이 5조5747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2522억원보다 6.1%(3195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의 3분기 누적순이익이 5조5000억원을 넘어선 건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업계에선 환율·금리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과 이자수익이 모두 감소했지만 저축성보험 영업실적 호조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 손해율 하락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된 결과로 보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69억원) 대비 946억원(3.1%), 손해보험사는 2조423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983억원) 대비 2249억원(10.2%) 각각 늘었다.

생명보험업계의 경우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이 4592억원 감소했음에도 저축성보험의 영업실적 호조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4083억원 축소됐다.


손해보험사 순이익 현황을 보면 이자수익이 1867억원 줄었으나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자동차·장기보험 손실 감소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됐다. 특히 자동차사고·병원진료 감소 등으로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4.5%p, 장기 0.3%p 하락했다.

생보사의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81조5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78조1969억원 대비 3조3432억원 늘었다. 저축성(2조3391억원), 보장성(1조3126억원) 등이 늘었으나 해약 증가 등으로 변액보험은 6753억원 감소했다.

손보사의 3분기 누적 원수보험료는 70조8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66조9340억원 대비 3조9543(5.9%) 증가했다. 장기(2조1045억원), 자동차(1조5972억원), 일반(7565억원)이 늘었고 퇴직연금 등은 5039억원 감소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이익률(ROA)은 0.59%로 전년 같은 시기와 유사한 수준이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7%로 전년 5.73% 대비 0.26%p 하락했다.

9월말 기준 총자산은 1291조6306억원으로 전년 동월말 1223조6068억원 대비 68조238억원(5.6%)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이익잉여금 및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말 132조5929억원 대비 9조2248억원(7.0%) 늘어난 141조8177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투자 여건 악화에 따른 대체투자 부실화 우려, 저금리 기조로 보유채권 이자수익 감소 등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도 불투명하다"고 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과도한 영업 경쟁, 대체투자자산 부실화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IFRS17 도입 대비 등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인 자본충실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