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영국이 이번주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량 접종에 나선다. 영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지난주에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벨기에 퓌르스에 위치한 공장에서 생산되어 유로터널을 통해 영국에 지난 4일 도착한 첫 물량을 오는 8일 요양원 거주 노령자들과 요양 시설 인력에게 최우선적으로 배포한다.
80세 이상과 보건 및 의료서비스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이 2순위이며, 이후 연령이 내려간다.
영국은 총 4000만회분의 물량을 주문했는데 이는 200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물량이다. 이번 주에는 약 80만회분의 물량이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 당국은 영국 전역의 안전한 곳에서 보관되고 있으며, 품질 검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백신은 영하 70도에 이르는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유통돼야 하며, 일반 냉장고에선 5일만 보관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은 50개 대형 병원에서 우선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각 백신을 해동해 사용하는 데에 몇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NHS 잉글랜드는 일반의들에게는 오는 14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할 준비를 하라고 통보했다. 당국은 백신 접종은 개별 병원이 아니라 영국 전역에서 운영되는 1000여개의 백신 센터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화이자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임상3상에서 95%의 효능을 보였다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화이자는 지난 7월27일부터 미국과 전 세계 120여개 국가·지역에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을 진행했다.
이후 영국은 미국보다도 앞서서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을 하고 3주 뒤에 2차 접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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