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는 8일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화상연설에서 "내년 1분기에는 6개 정도의 백신이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가장 먼저 승인된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J&J), 노바벡스의 백신도 앞으로 몇 개월안에 사용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머지 한 개의 백신 후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게이츠는 선진국의 규제당국들이 빠르게 백신을 승인하는 것에 대해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게이츠는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모든 국가에서 백신이 공정하고 공평하게 배포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등한 방식으로 배포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백신 접근성은 부유함 정도로 결정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게이츠와 자신의 부인 멜린다 게이츠가 설립한 자선단체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은 세계 최대 백신생산력을 보유한 인도의 세럼연구소와 협업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게이츠는 "세럼연구소, 노바벡스와도 백신 계약을 맺었으며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지면 J&J 백신도 개별 공급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럼연구소가 생산해 공급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J&J, 노바벡스 백신은 모두 기존의 전통적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따라서 화이자, 모더나에 비해 생산단가도 저렴하고 보관, 유통도 비교적 쉬울 것으로 본다.
게이츠는 "내년 개발도상국에도 백신을 배포하는 것을 목표한다"며 "팬데믹은 2022년이면 끝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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