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경질한 크리스토퍼 크렙스 전 사이버안보·인프라안보국(CISA) 국장이 트럼프 선거캠프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렙스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 중 한 명인 조셉 디제노버와 보수성향 언론사 뉴스맥스도 함께 고소했다.
크렙스 전 국장은 디제노버 변호사가 지난달 30일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해당 방송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
그는 특히 디제노버 변호사가 방송에서 자신을 "A급 멍청이"라고 부르며 "그는 익사당하거나 사지를 찢어 마땅하다. 새벽에 끌어내 총살시켜야 한다"고 말한 이후 자신에게 살해 위협과 괴롭힘, 배신자 낙인찍기 등의 테러가 폭탄처럼 쏟아졌다고 주장했다.
크렙스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을 반박하는 자신의 소신 발언 이후 트럼프 선거캠프 측이 자신을 향해 악의적인 음모론을 제기해 의도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가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크렙스 전 국장은 지난달 12일 성명을 통해 "11.3 대선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 표가 삭제되거나, 없어지거나, 바뀌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손상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트위터로 계속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크렙스 전 국장을 해임했다고 밝혔다.
뉴스맥스는 성명을 통해 "디제노버가 부적절한 발언을 하긴 했지만 크렙스 전 국장의 소송은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고 이념과 뉴스에 대한 공개적인 담론을 추구하는 모든 언론기관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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