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밀월 팬들은 이날 열린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20-2021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 시작 전 인종차별 반대 제스처를 취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밀월 선수들은 이날 아무도 무릎을 꿇지 않는 대신 허리에 두 손을 얹는 방식으로 인종차별 반대 제스처를 대신했다. 다만 흑인 선수인 말론 로메오는 유일하게 주먹을 하늘로 치켜들며 조금 더 강한 제스처를 보였다. 상대팀인 QPR 선수들은 모두 경기장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았다.
밀월 구단은 세심한 부분까지 인종차별 반대 의미를 강조했다. 밀월은 이번 시즌 유니폼에 메인 스폰서인 '허스키 초콜렛'사의 마크를 새기고 뛰었다. 하지만 이날은 인종차별 반대 구호인 '킥 잇 아웃'(Kick It Out) 로고를 대신 유니폼에 박아넣었다.
이는 지난 6일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시 일부 밀월 팬들은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이 한쪽 무릎을 꿇고 앉는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BLM) 캠페인을 진행하자 야유를 보냈다.
인종차별 반대의 의미를 지닌 제스처에 야유를 보내자 밀월 팬들을 향한 비판적 여론이 줄을 이었다. 이에 밀월 구단은 QPR전을 앞두고 팬들에게 공식 성명을 통해 "온 세계의 눈이 밀월을 바라보고 있다"며 인종차별 반대 제스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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