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9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국방장관 지명 소회를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4성 장군 출신인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을 국방장관에 공식 지명했다.
오스틴 전 사령관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의 첫 흑인 국방장관에 등극하게 된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오스틴 전 사령관의 인준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방법상 현역에서 은퇴한 장성들은 현직 국방장관에 임용되려면 7년이 지나야 하는데, 오스틴 전 사령관은 은퇴한 지 4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처럼 법 적용 대상에서 예외(waiver)를 인정받을 순 있다. 상하원 다수의 승인과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된다.

오스틴 전 사령관이 대형 방산업체 레이시온의 이사회 멤버로 재직 중인 점 또한 인준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지명 행사를 연 바이든 당선인은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나는 오스틴 전 사령관을 안다. 헌법과 정부 시스템을 존중하는 사람이다. 매티스 전 장관의 경우처럼 의회에 예외를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2015년 암으로 작고한 장남 보 바이든을 언급하며 "보는 미군 변호사로 일하던 시절 이라크에 배치돼 있을 때 오스틴 전 사령관의 참모진에 속해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스틴 전 사령관은 "군 경험이 있는 민간인으로서 국방장관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국방부 구성원, 군인과 민간인, 그 가족들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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