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TV생중계로 진행된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선언'에서 "우리의 핵심기술이 세계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언에서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친화적 재정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그린 뉴딜에 국민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수 있도록 녹색 금융과 펀드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후위기가 우리 일상에 아주 가까이 와 있다. 100년 만의 가뭄, 100년만의 집중호우, 최악의 미세먼지 등 '100년 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기록적 이상기후가 매년 한반도를 덮쳤다"며 "기후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마찬가지로 끝내 모든 인류의 삶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허가를 전면 중단하고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를 조기 폐지하는 등 석탄발전을 과감히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했다"며 "우리 기업들도 탈탄소 대표산업인 태양광, 전기차, 수소차 분야에 적극 투자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유럽연합(EU)을 시작으로 주요국들은 탄소 국경세 도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친환경 기업 위주로 거래와 투자를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된다. 제조업 비중이 높고 에너지 다소비 업종이 많은 우리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라면서도 "200년이나 늦게 시작한 산업화에 비하면 비교적 동등한 선상에서 출발하는 탄소중립이 우리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기회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 비전을 위해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IT 등 3대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순환경제 활성화 ▲공정한 전환과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제시했다.
더불어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핵심기술이 세계를 선도하고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뒷받침이 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 비전 역시 국민 한분 한분의 작은 실천과 함께하면서 또다시 세계의 모범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살리고 나와 이웃, 우리 아이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국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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