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로고가 새겨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됐다. 미국 의회가 연내 추가 부양안을 내놓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7.11포인트(0.16%) 상승한 3만46.3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64포인트(0.13%) 내린 3663.46, 나스닥 지수도 27.94포인트(0.23%) 하락한 1만2377.87를 나타냈다.

주간으로 다우는 0.6%, S&P500은 1%, 나스닥은 0.7% 하락했다. 증시는 주간으로 3주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추가 부양 불확실성

이날도 증시는 추가 부양안의 부재에 대부분 하락했다. 미 의회는 3주도 남지 않은 올해 안에 추가 부양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하지만 주와 지방정부에 대한 자금지원과 기업 면책조항 등 이슈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 견해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단기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면서 일단 시간은 벌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원에 이어 상원도 1주일짜리 초단기 예산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일단 예산안의 급한 불은 끄고 추가 부양협상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협상이 크리스마스까지 늘어질 수 있다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우려했다.


◇뉴욕시 식당영업 중단

의회의 추가 부양안 압박은 더 심해졌다. 뉴욕시는 입원률이 높아지면서 결국 14일부터 실내 식당영업의 중단을 명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목숨을 잃는 미국인들은 연일 3000명대에 달했다. 백신이 아무리 빠르게 배포되도 사망자는 앞으로 2~3달 동안 매일 수 천명씩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소비 심리는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미시간대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대폭 개선됐고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지수는 완만하게 올랐다.

미국에서 1호 백신도 이날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국(FDA)는 전날 자문위의 권고에 따라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월트디즈니 14% 폭등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오르고 6개는 내리며 나머지 1개는 변동이 없었다. 통신 1.15%, 필수 소비재 0.29%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에너지 1.15%, 금융 0.97%, 소재 0.52%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 보면 월트디즈니가 14% 폭등해 하루 상승폭으로는 2008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월트디즈니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는 한국, 홍콩 등 더 많은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트디즈니는 2024 회계연도까지 글로벌 유료구독자가 최대 3억5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30개 국가에서 서비스돼 구독자 8680만명 수준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컨텐츠들을 모아 서비스 중이다.

퀄컴은 7% 급락했다. 애플이 자체 모뎀칩을 개발해 퀄컴칩을 대체할 것이라고 블름버그통신은 전했다. 테슬라는 2.7% 내렸다. 제프리즈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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