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간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는 단식 이틀째인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큰녀석이 24살로 자식을 키우며 부모들이 얼마나 자식을 애지중지 키운지를 안다"며 자신의 아들과 같은 24살의 나이로 숨진 고(故) 김용균씨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했다.
고 김용균씨는 2년전인 2018년 12월 11일 오전 3시20분쯤 새벽 충남 태안화력발전 9·10호기에서 홀로 운송설비 점검을 하다가 사고로 숨졌다. 고인이 마지막 모습(CCTV)을 보인 것이 12월 10일 밤 10시 35분으로 그 직후 변을 당한 것으로 보여 적어도 사망후 4시간이상 방치된 것같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 김용균씨는 작업 중 끓여먹으려고 갖고 있던 컵라면 등을 유품으로 남겨 많은 이들을 슬프게 했다.
강 원내대표는 고인의 사망 2주기를 맞아 지난 11일부터 국회앞에서 고인의 어머니 김미숙씨, 고 이한빛 PD의 아버지 이용관씨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처리를 촉구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밤을 세운 강 원내대표는 "세월호 아이들도 큰 녀석과 같은 나이 97년 생으로 이 녀석을 볼 때마다 '목숨보다 소중한 자식을 잃은 보모는 얼마나 힘들까?' 일하다가 문득 문득 아이들을 생각하며, 혼자 웃기도 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아이들 생각해서 용기를 낸다"며 "매 순간 순간 살아갈 이유가 아이들이다"고 자신의 아들처럼 김미숙씨의 아들고, 이용관씨의 아들도 다 소중한 삶의 원동력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원내대표는 "부모님들의 단식이 길어지지 않게 빠른 시일 안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통과 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법재정의 의지를 보여라"고 촉구했다.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은 Δ 처벌 대상을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로 확대 Δ 산업재해 사망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3년 이상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상 10억 원 이하의 벌금(처벌하한선)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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