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정치인 중 처음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여권 내 서울시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주민 의원 등의 출마 선언시점에도 눈길이 쏠린다.
우 의원은 지난 13일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차기 총선에 불출마하고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출마를 선언하는 자리에서 서울시민 전원 백신 무료공급, 지하철 1호선 등 지상구간의 지하화, 서울 16만호 공공주택 공급,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전면퇴출 등의 정책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후 기자들에게 "여론조사 상으로 박 장관이 1위이니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박 의원도 열렬 지지자가 많으니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선두를 달리는 박영선 장관은 최종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최근 시장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일정한 규칙(프로토콜)을 만들어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토콜 경제'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는 프로토콜 경제의 정책 윤곽을 잡은 뒤 내년 초 개각을 앞두고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위원을 지낸 후 당대표에 도전해 3위를 기록한 박주민 의원은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으로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사회적참사 진상규명법' 개정안, '세월호 특검법' 등의 통과를 이끌며 존재감을 보인 박 의원은 12월 임시국회가 끝난 뒤 출마를 결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 선거기구도 선거 전략과 일정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4·7 재보선기획단은 오는 17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경선룰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단은 기존의 경선룰인 '권리당원 투표 50%·일반 국민여론조사 50%'와 '여성 후보 가점 25%(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또는 지역위원장인 여성 후보는 10%)'를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