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국회사무처는 14일 국회의사당 민원실 현관 벽면에 대리석으로 만든 국회의사당 준공기 앞에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 '박정희 흔적 지우기'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의사당 민원실에는 1975년 8월 15일에 작성된 국회의사당 준공기가 있다. 당시 정일권 국회의장의 명의로 된 준공기에는 '장엄한 의사당은 박정희 대통령의 평화통일에 대한 포부와 민주전당으로서의 웅대한 규모를 갖추려는 영단에 의하여 우리들의 지식과 성력과 자원과 기술을 총동원하여 이룩해 놓은 것'이라는 문장이 기록돼 있다.
이 준공기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시 노무현정부 시절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공론화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이후 보수정부가 들어서면서 흐지부지됐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이미지와 공간 활용도 제고를 위해 '국회 공간문화개선 자문위원회' 권고에 따라 방문인·참관객의 주 동선인 국회 본관 후문 면회실에 LED전광판을 설치했다"며 박정희 흔적 지우기 논란을 일축했다.
사무처는 이어 "LED전광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준공기에 대한 논란과 무관히,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국회 홍보와 공간 개선 차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국회 준공기를 포함하여 자연경관, 국회이미지, 안내메시지, 미디어아트 등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주기적으로 송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회 준공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여 LED전광판에 연출함으로써 국회를 방문하는 국민들의 주의를 환기시킴과 동시에 준공기에 새겨진 문구와 취지를 보다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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