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일본에서 14일 하루 168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일본 정부는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 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을 중단하기로 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서는 도쿄도 305명, 오사카부 185명 등 최소 1681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월요일 통계는 주말동안 검사건수가 줄기에 평상보다 현저히 적게 나타난다.

일본 내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했던 국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712명을 포함해 18만3017명으로 늘었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5명 증가한 588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도쿄도의 중증 환자 수도 73명으로 늘었다. 이는 올해 5월 도쿄에 발령됐던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사망자는 홋카이도 15명, 오사카부 14명, 도쿄도 3명, 이바라키현 3명, 사이타마현 2명 등 전역에서 47명 확인됐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크루즈선 탑승자였던 13명을 포함해 총 2662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12일 사상 최다인 3041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일일 감염자 수가 고공행진을 계속하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결국 경기 부양을 위한 여행지원 사업인 '고투(Go To) 트래블'을 일제히 중단하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고투 트래블 사업을 오는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한 지표로 볼 때 감염 확산 지역도 확대되고 있으며, 의료기관을 비롯해 최전선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하는 근로자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AFP=뉴스1

그동안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경기 부양을 위해 고투 트래블 사업을 중단하지 않았던 스가 총리가 기조를 바꾼 건 급락한 지지율 탓으로 보인다.
전날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내각 지지율은 40%로 지난달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9%였다.

마이니치 조사 기준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지지율을 넘어선 건 지난 9월 스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조사에서 고투 트래블을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67%로 나타났다.

한편 스가 총리는 이날 도쿄 신주쿠구에 있는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를 시찰한 뒤 취재진에게 의료기관에 파견된 의사와 간호사 등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어떻게든 환자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코로나와 정면으로 싸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감사를 표하며 "정부로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의료 관련 지원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병원 관계자의 처우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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