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모더나 백신도 조만간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5일(현지시간) 모더나 백신이 긴급사용승인(EUA)에 적합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모더나는 지난달 30일 FDA에 백신(mRnA-1273)의 EUA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7일 후속 데이터를 제출한 바 있다.
FDA는 이날 공개한 브리핑 문건을 통해 모더나 백신에 대해 "연령, 성별, 인종 등 다양한 요인과 관련없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특별한 안전 우려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FDA는 모더나 백신이 2회 접종 기준 평균 94.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65세 이상 고령층 사이 효능은 86.4%, 18~65세 미만은 95.6%로 나타났다.
모더나가 백신접종 후 7주까지 환자 모니터링한 결과, 부작용이 경미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통증(91.6%), 피로(68.5%), 두통(63.0%), 근육통(59.6%), 관절통(44.8%) 등이 확인됐다. 오한을 느낀 참가자의 경우, 임파선 염증 같은 부작용을 호소했다.
임상 참가자 3만여명 가운데 4명은 안면 신경마비 증상을 나타냈다. 이들 중 3명은 백신을 투여받았고 한명은 가짜약(위약)을 받았다. 4명 중 3명은 이후 증상이 사라졌다.
FDA는 "모더나 백신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특정한 안전성 우려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FDA는 오는 17일 모더나 백신의 EUA를 검토한다. 권고 결정이 나오면 FDA가 며칠 안에 모더나 백신을 승인하고 24시간 안으로 백신 보급이 시작된다. 현지매체 뉴욕타임스(NYT)는 FDA가 18일 모더나 백신에 EUA 승인을 확정하고 이르면 21일부터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도했다.
캐나다도 연말까지 모더나 백신 16만8000회분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캐나다는 12월 말 이전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최대 16만8000회분량 받기로 계약했으며 보건당국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모더나 백신이 승인되면 48시간 내에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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