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왼쪽에서 세번째)과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가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 해외 자회사 최초로 ‘IFC(국제금융공사)’에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IFC’는 100여 개국에 사무소를 보유한 세계은행 산하 기관으로 올해 기준으로 미화 220억달러를 개발도상국 내 민간 회사들과 금융 기관에 투자해 빈곤 퇴치와 공동 번영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흥국 민간 섹터 투자 개발 금융 기관 중 최대 규모의 기관이다.

이번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이 조달 계약을 맺은 자금은 미화 5000만달러(약 546억원) 상당의 인도네시아 현지 통화(루피아) 차입으로 KB국민카드 본사가 지급보증서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조달 자금은 인도네시아 현지화로 차입돼 국내 차입 후 송금하는 방식과 비교해 환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제거된 것이 특징으로 차입 기간은 3년이다.


KB국민카드는 이번 IFC 자금 조달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조달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함께 조달 비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발도상국에 진출한 금융회사에 대한 IFC의 자금 지원은 해당 기업에 대한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것으로 KB국민카드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하고 향후 회사 신용 평가 등급 상향과 현지 자금 조달 용이성 제고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KB국민카드는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자금 조달에 이어 IFC와 공동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인도네시아 진출 한국 기업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금융(Supply Chain Finance)’ 상품 도입하는 등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B국민카드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캄보디아, 라오스 등 KB국민카드가 진출해 있는 지역과 향후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 중인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IFC와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상호 공동 발전을 위한 노력과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IMF(국제통화기금) 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과 IFC 고위층이 논의를 시작한 이후 1년여 동안 자금 조달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와 실사 등을 거쳐 이번에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며 “성공적인 해외 시장 진출과 현지 조기 안착을 위해 IFC와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유수의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협의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3분기 KB국민카드의 두번째 해외 자회사로 편입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는 현재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를 대비해 디지털과 빅데이터 기반으로 영업력 제고와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인수후통합(PMI)’ 작업을 진행 중이며 지난 8월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신용평가회사인 ‘페핀도(PEFINDO)’로부터 기존 대비 4단계 상향된 기업신용등급 ‘AA-’ 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