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장 중에는 1960년대생이 다수지만 금융지주 회장 중에는 손 내정자가 유일하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모두 1950년대생으로 손 내정자는 전임인 김광수 전 회장과도 5살 차이가 난다
내년 1월1일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를 시작하는 손 내정자는 취임까지 10일 밖에 남지 않았다. 두번째 농협 내부출신으로 기대가 높은 만큼 손 내정자의 어깨가 무겁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전날 차기 회장으로 손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초대 회장인 신충식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 이후 두번째 내부 출신이다.
농협금융은 그동안 관료 출신 금융전문가를 영입해 금융지주로서의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임추위 판단이다.
손 내정자는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치면서 기획·전략 업무를 경험했다.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으로 재임하면서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 오픈 AIP 도입 등에 기여하며 디지털 전문가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농협금융은 그동안 관료 출신 금융전문가를 영입해 금융지주로서의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임추위 판단이다.
지난 3월 농협은행장 취임 당시에도 "임기 동안 농업인·고객·국민 그리고 직원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디지털 휴먼뱅크를 구현하고자 한다"며 "고객 우선, 미래 준비, 전문성 제고라는 경영방침을 정해 농협은행을 새로운 디지털 휴먼뱅크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농협금융은 손 내정자 취임 후 그동안 범농협 차원에서 추진해 온 DT로드맵 고도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해외사업 강화는 풀어야 할 숙제다. 손 내정자가 글로벌 사업부문장을 겸임하면서 해외 사업을 총괄해온 경험이 있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공석이 된 농협은행장 선임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현재는 손 내정자가 행장을 겸임하거나 임추위가 서둘러 은행장 최종 후보를 낼 수 있다. 공석이 되면 차기 회장 선임시까지 수석부행장인 경영기획부문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
임추위 측은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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