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이 23일 발표한 '미 대선 이후 한미관계 전망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약 절반은 미·중 경쟁에서 미국이 중국보다 우위에 있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우위를 선호하는 경향은 이념과 지지 정당에 관계 없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 57.3%와 민주당 지지층 43.3%가 '미국 우위'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중국 우위' 선호는 국민의힘(7.9%), 민주당(8.5%)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여야 지지층 모두가 미국 우위를 선호했다는 대목에 주목하며 "현정부 및 지지집단의 친중국적 정책이나 성향에 대한 비판은 여론조사 상으로는 그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미중 선호 성향을 살펴보면 전쟁세대(1950년 이전 출생)의 미국 우위선호(59.0%)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X세대(1971~1980년생, 42.5%) ▲밀레니얼 세대(1991년 이후 출생, 41.5%) 등 젊은 세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미국 우위 선호가 약했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 우위가 좋다는 응답도 함께 줄었고 '모두 싫다'와 '동등 패권 선호' 추세 응답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미국에 대한 선호 약화가 중국 선호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연구원은 "젊은 세대에서의 미국 우위 선호 약화가 양국에 대한 비호감으로 전환되는 경향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10일~12월3일까지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집오차는 95% 수준에서 ±3.1% 이다. 설문조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통일연구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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