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가 급증했다./사진=뉴스1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가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해외 직구족의 인기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1863억1500만달러(한화 206조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409억8539만달러)의 4.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국내 투자자들이 매달 150억달러어치가 넘는 해외 주식을 거래한 셈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증시를 떠받친 동학개미가 해외주식에도 눈을 돌리면서 거래액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33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애플(17억달러), 아마존(8억달러), 엔비디아(6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4억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테슬라는 올 초 86달러였던 주가는 8월말 주식 분할 시점 400달러 선까지 올랐다. 이후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이 결정된 이후 한달간 다시 70%가 뛰었다. 올해 들어 700% 넘게 뛴 수준이다.

이같은 해외 주식 투자 열풍에 증권업계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부터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를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오후 6시~오전 6시 접속시 자동으로 해외 주식 거래에 용이한 '나이트 홈 모드'로 변경되도록 했다.

키움증권은 AI(인공지능) 기반 금융투자 플랫폼 씽크풀과 손잡고 미국 주식 실적 속보 서비스를 선보였고 한국투자증권은 AI에 기반한 리서치 서비스를 미국 주식에도 확대했다. 

삼성증권은 기존 미국 주식 프리마켓 거래 시간을 2시간 확대했다.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대우도 미국 주식 프리마켓 서비스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