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영국 보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위험한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시행 중인 전면 봉쇄 조치를 인근 지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광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위험한 속도로 퍼지고 있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핸콕 장관은 "2020년은 힘든 한 해였다. 올해 연말 연휴 기간도 매우 달라질 것"이라고 운을 떼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주 영국 내 신규 확진자 수가 75% 증가했다. 입원 환자 수는 하루 1909명으로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시행 중인 3단계 대응 조치는 변이 바이러스를 통제하기에 충분치 않다"면서 "가장 강력한 4단계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핸콕 장관은 "오는 26일 0시1분부터 에섹스 내 서섹스·옥스퍼드셔·서퍽·노퍽·케임브리지셔, 서리 내 웨일벌리, 햄프셔 내 뉴포레스트를 제외한 포츠머스·사우스샘프턴 지역이 4단계로 격상된다"고 전했다.


이외 현재 1, 2단계인 지역도 각각 한 단계씩 격상한다고 덧붙였다.

4단계에선 모든 비필수업종 가게와 체육관, 미용실이 문을 닫아야 한다. 이로써 2100만명 이상의 발이 묶이게 됐다. 이는 영국 전체 인구(올해 기준 약 6788만명)의 약 30%에 해당한다.

최근 영국에서는 런던과 잉글랜드 동북부를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현재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 유럽과 호주, 아시아까지 확산된 상태다.

핸콕 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영국에서 남아공 바이러스도 발견됐다며, 최근 2주 동안 남아공에 있었던 모든 사람들에게 격리를 지시하고, 남아공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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