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비대면 금융거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증권·여신·결제 등 부문의 비대면 거래가 급증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4년간 비대면 금융거래가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권·여신·결제 등 부문의 비대면 거래가 급증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0년 연도별 비대면 금융거래 규모의 증가 추이를 6개 부문(결제·여신·수신·증권·보험·기타)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평균 5배 이상 거래 규모가 증가했다.

특히 결제 부문은 2016년보다 12배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쇼핑 등이 늘면서 카드사·핀테크 업체들의 간편결제 이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금융기관의 비대면 예금·대출 거래는 IT에 기반한 온라인·무점포 영업구조를 가진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한 2017년 이후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은행권 가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증권 부문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이 회복하는 과정에서 창구거래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MTS(Mobile Trading System)와 HTS(Home Trading System)를 통한 주식매매거래가 급증했다. 자산운용 부문의 경우에도 온라인 전용펀드 판매규모가 최근 크게 확대되는 등 비대면 거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한은은 비대면 거래가 늘어날수록 소비자에게 금융서비스의 편리성과 다양성을 제공하고 금융기관의 비용 절감,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비대면 금융거래가 빠르게 확산되는 과정에서 기존 금융산업구조에 커다란 변화를 초래해 금융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은 측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디지털금융 진전 등의 영향으로 비대면 금융거래의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비대면 거래가 갖는 효익을 극대화하고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산업의 변화, 핀테크 관련 국제논의 동향 및 주요국 대응사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위험관리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