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과 체크카드 기능을 한 장에 담은 하이브리드(Hybrid) 체크카드 ‘KB국민 탐나는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지역화폐는 발행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화폐로 지역화폐 충전 시 10% 추가 적립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KB국민 탐나는전 체크카드는 제주도 지역 화폐 전용 모바일 앱인 ‘탐나는전’을 통해 충전한 금액을 제주도 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지역화폐 충전 금액의 10% 추가 적립을 제주도에서 제공하고 지역화폐 이용 금액을 포함해 카드 결제금액에 대해선 최대 0.6%가 KB국민카드 포인트로 적립된다.
‘탐나는전’은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1500억원, 2022년 2000억원 등 3년간 총 370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지역화폐 ‘동백전’과 연계한 ‘동백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월 이용 누적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머니를 월 최대 1만 머니까지 적립해 주고 있다. 올 10월 기준 발급좌수 60여만좌, 거래액 1조원 이상으로 부산지역 내 지역화폐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올 8월 나주 지역화폐인 ‘나주사랑카드’를 출시했으며 롯데카드는 경기도내에서 사용한 교통비를 연 12만원까지 지역화폐로 환급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지역화폐 시장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것은 지차체에 결제망을 제공함으로써 해당 지역의 독과점적 지위를 얻을 수 있어서다. 또한 카드사들은 마이데이터 등 신사업 확대 움직임이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에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역화폐 사업 참여는 사실상 수익이 크지 않지만 발행액이 점점 늘고 있어 카드사 입장에선 신규회원 유치를 통한 부가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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