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국내·외 금융시장은 저금리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연 0~0.25%,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는 연 0.5%로 동결하며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1990년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10%가 넘어 은행에 맡겨도 5~7년이면 자산은 두배가 됐지만 지금은 자산이 두배로 늘어나는데 72년이 걸린다. 저금리 시대에 슬기로운 금융생활을 하려면 투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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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나이’ 원칙, 자산배분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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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꺼리는 주된 이유는 수익보다 손실을 두려워해서다. 대다수 투자자는 이익보다 손실을 크게 평가한다. 그러나 투자시장에서 위험과 수익률은 비례한다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은 오래된 공식이다.
누구나 위험은 없고 수익이 높은 상품을 원하지만 사실상 그런 상품은 자산시장에 없다. 적절한 위험 대비 수익을 얻을 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자산배분은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여러 유형의 자산에 투자자금을 배분하는 결정이다. 자산배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수익률과 위험이 달라진다.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저널에’ 실린 로저 이버슨과 폴 캐플런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익의 85% 이상은 자산배분으로 결정된다. 연구 결과를 보면 자산배분이 종목이나 타이밍보다 투자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산배분은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률에 따라 자산 비중을 정해야 한다. 흔히 준용하는 법칙이 ‘100-나이의 원칙’이다. 투자자금 중 나이만큼은 안전자산에 배분하고 100-나이만큼은 수익성 위주의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40대 투자자는 60%는 수익성 위주의 상품에, 40%는 안전자산에 배분한다. 투자자의 자산 정도와 위험 감내도 등에 따라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100-나이’ 전략이 안정적이라고 생각하면 자산분배 전략을 바꿔야 한다. 60대 투자자가 경험이 많고 손실 감내도가 높은 편이면 더 높은 비율로 수익성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대표적인 자산은 주식·부동산·대체 자산 등이 있다. 여기서 부동산은 ‘집’이 아닌 투자자산을 의미하고 대체 자산은 원자재·금·은·구리·원유·파생상품·가상화폐 등을 뜻한다. 대체 자산 투자 비중은 전체 투자 자산에서 10% 정도로 구성할 것을 추천한다.
안전 자산군은 예금·채권 등이다. 채권의 종류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변동성이 큰 하이일드 채권은 안전 자산군에는 적합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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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 간다… 자산배분 상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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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자산 비중을 결정했다면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자산의 운용규모가 크고 각 자산군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다면 부동산·주식·채권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자산을 선택해 직접 투자할 수 있다. 반면 운용자산규모가 크지 않거나 전문적인 분석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에 제약이 있으면 거래소에 상장된 상품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내년 주식시장은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3000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는 예상 코스피 최고점을 이전 2700~2800대에서 3000 이상으로 올렸다. 코스피지수가 이전 목표치였던 2700을 넘어 2800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2020년 11월 2591.34였던 코스피는 12월 7% 가까이 올랐다.
한국은 코로나19 대처가 상대적으로 양호했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수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 2004~2007년처럼 글로벌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폭을 줄여갈 전망이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도 코스피 목표지수를 3000 이상으로 보고 있다. ‘JP모건’은 지난해 말 주택시장 규제와 기업 이익 증가를 이유로 내년 코스피 지수가 3200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낙관론 ▲기업 실적 회복 가시화 ▲대형주 중 헬스케어와 배터리 비중 증가 ▲2021~2022년의 실적 개선 전망 등이 가치평가 상향을 뒷받침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주식시장에는 국내 주식뿐 아니라 해외주식·채권·파생상품·원자재·부동산·외화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거래소에 상장돼 매매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상품은 상장지수증권(ETN·Exchange Traded Note)과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다.
또 다른 방법은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활용한 간접투자다. 투자자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를 통해 전세계의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펀드 가입으로 전문가가 경기의 흐름에 맞춰 해주는 자산재분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산의 규모가 크지 않아도 되고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어 장점이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 투자할 때는 ▲수익률 ▲시장 조정 시 수익률 방어 정도 ▲수익률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 ▲위험 대비 수익률 등 여러 가지 항목에서 균형을 맞춘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000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이라거나 ‘000글로벌EMP로보어드바이저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등 상품명칭에 많은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펀드 선택 시 운용사·펀드의 상품 분류·모태펀드 여부 등을 확인해 가입하면 된다.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는 많은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고 있으며 ▲펀드의 규모 ▲3년간 운용수익률 ▲수수료 등도 비교하여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자산배분은 투자자가 내려야 하는 여러 의사결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투자자의 투자성향 및 투자 상황을 고려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형태의 자산배분 전략을 세워 현명한 투자를 시작해보자. 황소의 기운을 담은 자산배분 전략은 투자자에게 뜨거운 결실을 안겨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