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보건당국은 '서민 경제'와 '방역' 두 마리 토끼 잡기를 위해 현행 2.5단계 카드에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고수 중이지만 이런 확산세에 오는 27일 발표를 앞두고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는 1241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수도권, 24일부터 전국에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핵심으로 하는 연말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신규 확진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난감해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7일 발표에도 부담이 생겼다. 정부는 오는 27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2.5단계-전국 2단계를 유지할지, 전국을 동시에 3단계로 결정할지 등을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한 달여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 중인 거리두기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효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진단검사 확대, 감염재생산지수(1.2), 의료적 역량 등을 들어 아직 '한 번도 가지 않았던' 3단계는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진단검사 확대와 특별방역대책 기간 등을 이유로 꼽으며 "이런 조치들이 같이 이뤄진다면 다음 주를 지나 감소세로 갈 수도 있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의료 역량을 언급하며 "병상에 대한 여력을 확보하고 치료가 좀 더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현재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3단계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기석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정부가 거리두기를 5단계로 정했지만 별도로 추가해 가는 방역 조치는 전문가인 나조차도 헷갈린다"며 "이번 5명 이상 모임 금지는 사실상 3단계보다 강한 조치지만 정부가 3단계라고 선언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긴장감을 늦추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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