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후보자추천위원회 5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0.12.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 6차 회의 개최를 하루 앞둔 27일 여야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최근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들에게 공수처장 후보 임명에 협조하지 말아 달라는 친전을 보내는 등 지속적인 압박을 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측 추천위원 2명이 반대하더라도 나머지 5명 추천위원의 의결로 추천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등에 따르면 추천위는 2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여섯 번째 회의를 열고 후보자 추천 안건에 대한 의결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추천위는 의결 정족수를 5명으로 완화한 공수처법 개정 후 처음 열린 지난 18일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야당측 추천위원의 사퇴 등을 이유로 곧바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추가로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었다.

추천위는 이번 회의에서 최종 의결을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발맞춰 민주당은 연초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후보 추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로 타격을 입은 만큼 공수처 출범을 계기로 제도적 검찰개혁의 고삐를 죄겠다는 입장이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기존 권력기구개혁TF를 당내 검찰개혁특위로 전환시켜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 시즌2'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 역시 조속히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반면 야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후보 추천위원들에게 공수처장 임명에 협조하지 말아 달라는 뜻의 친전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문재인 정권과 여당이 자기들 입맛에 맞는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해 공수처장을 만들어 정권의 비리를 무마하려는 전략을 할 것이 뻔하다"며 "역사 앞에 신중하게 책임 있는 결정을 해달라는 취지의 친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공수처장후보추천위 회의에서 공수처장 후보자가 의결된다면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내 의결의 효력을 정지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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