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운용사의 운용역은 한 업체가 과거 투자받은 펀드자금을 목적과 달리 사용했다는 정보를 취득하는 등 투자시 부실화 개연성을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이런 사실을 판매사 등에 알리지 않고 신규 펀드를 설정해 해당 업체에 자금을 송금함으로써 수십 억원의 펀드 손실을 초래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문사모운용사 233개 중 요주의 18개사를 검사한 결과 판매사로부터 특정자산 편입을 요청받아 OEM 펀드를 설정·운용하는 등 불법 및 심각한 도덕적 해이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검사에서 본인 운용펀드를 통해 부당이득을 취한 운용역과 업무수행 과정에서 부당한 자금을 수령한 임직원이 덜미를 잡혔다.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 이후 금감원 전담검사단은 사모펀드업계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233개 전문사모운용사에 대한 전수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 결과는 지난 8월24일부터 최근까지 검사한 주요 환매중단 펀드 관련 운용사와 비시장성 자산 과다 보유 운용사 등 18개 전문사모운용사에 대한 것이다.
이번 검사에서 판매사로부터 특정자산 편입을 요청받고 자체 위험관리기준 마련 없이 판매사의 관여(OEM)에 따라 펀드를 설정·운용하거나 임직원 펀드를 설정해 혜택을 제공한 사례가 발견됐다. OEM 펀드는 공모펀드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사모펀드로 판매하는 등 불공정 거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법상 불법에 해당된다.
금감원은 유사사례 재발 방지 및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검사결과에서 드러난 불법행위 등에 대해 최대한 엄중하게 제재하고 필요하면 검찰과 협조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탁사와 판매사 등 개별 점검주체별로 점검 진행 정도와 특이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점검이 지연되고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면담 등을 통해 원인 및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요청하는 등 빠른 완료를 위해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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