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한 사장은 최근 회사에 사의를 밝혔으며 사표 수리는 연내 임원인사와 함께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난 주부터 한 사장의 사의 관련 논의가 있었고 인수합병(M&A)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아시아나항공 임원진 인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1986년 금호그룹에 입사했고 1988년 아시아나항공 창립 멤버로 참여한 '금호맨'이다. 이후 아시아나항공 재무담당을 거쳐 2018년 9월 사장으로 취임한 뒤 2년3개월 동안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어왔다. 한 사장의 임기는 2022년 9월까지로 1년9개월이 남았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A 절차가 본격화되며 하는 상황에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것.
항공업계에서는 한 사장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라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지목돼왔다.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은 연말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올 2월 전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며 비상경영을 선포했다"며 "한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언제든 그만둘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M&A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산은의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에 대한 8000억원 지원에 이어 내년 3월 대한항공이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해 인수자금과 운영자금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3월 산업은행에 인수통합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남은 변수는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국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M&A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1~2년 동안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둔 뒤 통합 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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