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와 울버햄튼이 오는 30일 시즌 첫 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루크 쇼(왼쪽)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아다마 트라오레가 지난 2월 열린 양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볼 다툼을 벌이는 모습.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강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원정길에 오른다. 원정에서 유독 약세를 보였던 울버햄튼이 홈에서 약했던 맨유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 지 관심이 쏠린다.
맨유와 울버햄튼은 오는 30일(한국시간) 맨유의 홈구장인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9일 기준 맨유의 리그 순위는 4위, 울버햄튼은 11위다. 위치는 상위권과 중위권이지만 양 팀 모두 갈 길이 바쁘다. 8승3무3패 승점 27점의 맨유는 1위 리버풀(승점 32점)을 추격할 생각에 마음이 급하다. 6승3무6패 승점 21점의 울버햄튼은 다시 승수를 추가해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을 노린다.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울버햄튼의 전력은 충분히 중상위권 이상을 노릴 만 하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내세우는 백3 전술과 소위 '포르투갈 커넥션'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 주포 라울 히메네스가 두개골 골절상을 당해 전력을 이탈했지만 '신성' 페드루 네투를 비롯해 후이 파트리시우, 코너 코디, 후벵 네베스, 넬손 세메두, 아다마 트라오레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주전급 선수들이 아직 건재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왼쪽)이 이끄는 맨유는 홈에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지휘하는 울버햄튼은 원정에서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못하다. /사진=로이터
다만 이번 시즌 극악에 가까운 원정 성적은 맨체스터로 향하는 발걸음을 다소 무겁게 만든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7번의 원정경기에서 3승4패 승점 9점을 거둬들이는 데 그쳤다. 원정 성적으로만 따지면 리그 14위다. 현 순위보다도 오히려 3계단이 더 떨어지는 셈.
고민은 홈팀 맨유도 안고 있다. 오히려 더 심하다. 맨유의 이번 시즌 홈 성적은 7경기 동안 2승2무3패 승점 8점이다. 울버햄튼의 원정 성적보다도 승점이 1점 더 낮다. 통상 강팀들이 홈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맨유는 무패 행진을 달리는 원정(6승1무 승점 19점) 성적을 홈 성적이 따라가지 못한다.

원정에서 약했던 울버햄튼이 홈에서 더 약했던 맨유를 상대한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양 팀은 2020년의 마지막 경기에서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맨유와 울버햄튼의 경기는 30일 오전 5시 킥오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