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020년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극한으로 이어진 가운데, 추 장관 후임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2021년에도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은 계속될까? 아니면 두 사람의 인연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까?
윤석열 검찰총장과 박범계 후보자는 과거부터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동기로, 박 후보자는 지난 2013년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와 관련해 징계를 받자 윤 총장을 '형'이라고 칭하며 자신의 SNS에 응원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러나 정권이 바뀌고 여권이 윤 총장과 대립하는 상황을 맞은 2020년. 지난 10월 22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두 사람은 의원과 총장으로 만나 과거 인연을 언급하며 여러 번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자는 윤 총장의 답변 자세를 지적했고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 윤석열이 갖고 있는 정의감, 공정심 이 부분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에 윤 총장은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냐"며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랬지 않느냐"고 받아쳤다.
또 윤 총장이 과거 검찰의 고문치사 사건에 대해 "패 죽인다"는 표현을 사용하자 박 의원은 고성을 지르며 윤 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박범계 후보자는 7년 전 '의로운 검사'로 윤석열 총장을 평한 것에 대해 "사람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며 "과거 윤석열과 총장 윤석열은 너무 다르다. 이건 오만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가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비호'를 추궁하자 윤 총장은 "그럼 의원님은 누굴 비호하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한편 30일 박범계 후보자는 지명 발표 후 '앞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다시 '법무부와 검찰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라고 묻자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와 검찰은 안정적 협조 관계가 돼야 하고 그것을 통해 검찰개혁을 이루라고 말씀하셨다"며 "그것이 저에게 준 지침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삶 속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2003년부터 지금까지 역사가 있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계셨고 문재인 대통령이 계시다. 그 속에서 답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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