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노인이 2020년 12월3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라빈 광장에서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속도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
DPA통신은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시작한 지 2주도 채 안 돼 이미 100만명이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북부 아랍계 도시 움 알-팜에서 100만 명째 백신 접종을 환영했다.


에델스타인 보건장관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인구 10% 이상에 대해 백신 1차분을 투여했다. 전날에만 15만3400명가량이 접종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내 60세 이상 고령인구 중 40% 이상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2회 접종분 가운데 1차를 이미 받았다고 한다.

네타냐후 총리는 접종 목표치가 인구 930만명 중 550만명이라고 밝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다.

웹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의 그래픽을 보면 각국 주민 100명당 백신 접종 수치 비교에서 이스라엘은 1일 기준 11.55명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백신 접종 절대량에선 미국, 중국보다 늦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사망하는 몇몇 사건이 발생했지만 현지 보건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0년 12월29일 75세 남성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후 2시간 만에 심부전으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심장병과 암을 앓고 있었고 과거에 여러번 심근경색(heart attacks) 증상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