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친트럼프 시위대의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 최근 미국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연설한 바이든의 모습.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 사태와 관련해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7일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민주주의가 현대사에서 본 적 없는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출직 관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며 "세계가 지켜보고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랫동안 민주주의의 등불과 희망이었던 우리나라가 이런 어두운 순간에 다다른 것에 충격을 받았고 슬픔을 느낀다"며 "이 사태는 폭동에 매우 가깝다. 당장 끝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가 거의 본 적 없는 법치에 대한 공격"이라며 "자유의 요새인 의사당 그 자체에 대한 공격이기도 하다"고 이날 사태를 규정했다. 의사당을 사실상 점거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향해 "불법행위에 몰두하는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이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대선 승리를 최종 확정할 예정인 바이든 당선인은 "의사당에서 연출된 혼돈의 장면은 진정한 미국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그는 "좋은 대통령이든 나쁜 대통령이든 대통령의 말은 중요하다. 좋을 때는 대통령의 말이 격려가 되고 최악의 경우는 선동 된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이날 사태를 부추긴 책임을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전국 TV방송에 나가 선서를 지키고 헌법을 수호할 것을 촉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포위를 끝낼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