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지난해 1월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 이후 확산세는 3차례 파도를 맞으면서 1년 간 누적 사망자는 1283명에 달했다. 특히 현재 진행형인 3차 유행기에만 796명을 기록했다.
다만, 일일 확진자는 지난해 12월25일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해 사망자 발생도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사망자가 확진자 발생에 2~3주 정도 후행하기 때문이다. 이르면 1~2주 내로도 한자리숫자로 떨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사망자 감소를 기대할 수 있지만, 겨울이 지나기 전까지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2월20일 첫 사망자 발생…1차 유행기 사망자 254명…2차 유행기 182명

코로나19 관련 첫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2월20일이다.

31번 확진자(2월18일 확진)의 등장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이 시작됐고, 경북 청도대남병원으로 관련 확산이 퍼졌다.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 있던 60대 남성은 당초 만성 폐질환을 앓아왔고, 코로나19로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사망했다.


이후 1차 유행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했다. 두번째 코로나19 사망자는 음압병상을 찾지 못해 사망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유입 초기 제대로 된 의료체계를 갖추지 못한 탓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다만 전국적 의료인력을 대구·경북으로 집중하면서 1차 유행기의 최다 일일 사망자 수는 9명에서 그쳤다.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사망자 발생도 감소세를 보였다. 5월5일 1차 유행기가 끝난 이후에는 많아야 1~2명, 0명을 기록한 날도 적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2차 유행기에도 중환자 병상 부족이 나타나긴 했지만, 1차 유행기를 겪은 덕에 2차 유행기(8월12일~11월12일) 누적 사망자는 182명으로 1차 유행기(2월 18일~5월5일) 254명보다 적은 수준을 보였다.

◇연일 1000명대 확진자 발생에 3차 유행기 사망자 796명에 달해

본격적으로 사망자가 쏟아진 시기는 3차 유행기다. 1~2차 유행기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확진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1~2차 유행 때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날이 없었지만 3차 유행 땐 무려 13일에 달했다. 일일 확진자 고점은 1차 유행기 909명(2월29일), 2차 유행기 441명(8월27일)인데 비해 3차 유행기엔 1240명(12월25일)에 달했다.

특히 12월15일엔 일일 사망자가 13명으로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11월 하순과 12월 초 일일 확진자가 500명대로 급증한 후폭풍으로 해석된다. 이후 3차 유행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월19일까지 36일째 두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일 확진자가 1000명선을 넘나든 영향으로 12월29일엔 하루 사망자가 역대 가장 많은 40명에 달했다.

11월13일 3차 유행기 시작 이후 누적 사망자는 총 796명으로, 그중 12월 사망자가 374명에 달했다. 1월은 아직 말일까지 열흘 넘게 남아있지만, 누적 사망자가 383명으로 이미 12월 사망자 규모를 뛰어넘었다.

◇성탄절 고비로 확진가 감소세…향후 1~2주 후 사망자 한 자릿수 전망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지난 6일 이후 최근 2주간 일일 확진자는 "838→869→674→641→657→451→537→561→524→512→580→520→389→386명'의 흐름을 보였다.

12월 25일 1240명을 정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우하향 하기 시작한 후 19일 0시 기준으로 386명까지 줄어든 것이다. 고점대비 3분의1 미만 수준이다.

특히 최근 9일간 일일 확진자가 300~500명대로 감소해 향후 1~2주 내로 사망자 발생은 한 자릿수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도 최근 확진자 발생 감소에 따라 사망자 발생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12월 대비 사망자는 감소 추세로 확인하고 있다"며 "유행의 감소에 따라 일별 사망자 숫자는 더 감소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겨울이 남아있고, 최근 확진자 발생이 50~6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사망자가 20명대 안팎으로 나오는 것은 2~3주 전 확진자가 많았던 영향"이라며 "당분간 감소세를 유지하면 사망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헬스장·카페 등 방역 지침을 완화한데다 설 연휴 등 확산의 우려가 남아있어 날씨가 따뜻해지기 전까지는 고비가 아직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