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의원이 21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북한의 위협은 이전과 다르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 때처럼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이를 방치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송영길 위원장이 지난해 9월25일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 시대의 북미관계와 관련해 "북한의 위협은 이전과 다르다. 미 본토에 대륙간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 아니겠냐"며 "오바마 전 대통령 때처럼 전략적 인내라는 이름으로 이를 방치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21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치적 경륜이 있고 특히 외교 분야에 깊이 관여를 해왔기 때문에 동맹들 간 깊은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며 "대통령 개인의 즉흥적인 결단이나 보여주기식 리얼리티쇼 같은 행태보다 각 부처의 체계적인 협력을 통한 시스템 외교를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 이라크 전쟁 현장 등을 찾아가서 양쪽 얘기를 들어보고 파악한 보고서를 보면 상당한 감동이 있다. 국제적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잘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송 의원은 또 앞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해선 한국이 '핵심적 이해당사자'라며 "저희가 더 강력하게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이 보조를 맞춰서 한발자국도 서로 다르지 않게 같이 간다는 건 나쁘게 보면 미국의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수동적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미국과의 신뢰, 상호 공감을 기초로 우리가 과감하게 풀 건 풀면서 역할 분담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신임 외교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대통령과 함께 공유해오신 분이기 때문에 원숙하게 남북대화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송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통합' 정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얼마나 지금 미국이 분열돼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것 같다"며 "다른 대외정책을 언급할 여유가 전혀 없고 오로지 미국 통합 말한 것이 분열의 깊이가 얼마나 심한지를 반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낙 분열의 깊이가 심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통합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