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비가 많이 내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가덕신공항에 앞장섰던 시민단체들이 부산 남천동 국민의힘 부산시당 당사앞에 모여 가덕신공항 관련 피켓을 들었다. 피켓에는 “가덕신공항 부산이 한다면 한다”, “가덕신공항특별법만이 부울경 800만이 살 길이다”, “TK 대구 경북은 가덕에서 손 떼라”등의 메시지를 담았다.
집회에 참석한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시민단체 회원은 “오늘처럼 겨울비가 오는 날까지 항의 방문을 하게 된 것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가덕신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발전 안된다’라는 발언에 반대하기 때문”이라며 “그 동안 세종 정부청사와 청와대까지 방문해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시민사회 활동을 해보니 지방정치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중앙정치에 매우 실망했다”고 전했다.
이번 집회를 주도한 강진수 가덕신공항 국민행동본부 사무총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시민단체로 활동하면서 김해신공항 건설이 무산되는 것을 보며 우리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부울경 800만 시도민의 염원이었던 가덕신공항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가덕신공항이 국민의 짐인지 부산의 희망인지 따져 물으러 왔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도 김종인 비대위원장 부산방문에 공세에 나섰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공보실 논평을 내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북한 원전 발언 이후 대변인이 공식 논평을 내는 등 국민의힘에서 연일 시대착오적인 북풍몰이에 열중하고 있는 점 사과하라”며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무산시켜 10년을 허송세월하게 한 가덕신공항문제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박인영 예비후보도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로 힘겨운 부산시민은 아랑곳없이 근거없는 북한 핵발전소 문제로 북풍공작을 시작했다”면서 “국민의힘은 있지도 않은 북한 핵발전소 걱정은 접고, 실재하는 위험 천만한 원전 확대론자 박형준 후보에 대한 걱정을 먼저 하는 것이 부울경 800만 시민의 걱정을 더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한편 부산에 방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부산시당에서 “이번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여야합의처리 되도록 적극 노력할 뿐만 아니라 부산-일본 큐슈 해저터널까지 부산의 패러다임을 바꿔보자” 설명한 뒤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부산을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있는 후보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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