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부터 미얀마 양곤에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악은 없어져야 한다"고 외치며 반쿠데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시내에서 자동차 경적을 울리거나 양동이를 치며 군부에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시위에 참여한 양곤 주민 산틴트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악하거나 나쁜 업보를 쫓아내기 위해 양철이나 금속 양동이를 치는 행위는 미얀마의 전통"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시민단체들은 SNS를 통해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고 30개 이상의 병원에서는 쿠데타에 반발하는 의미로 업무를 중단했다.
의료 파업에 나선 의사 미오 테토 우는 "독재자(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을 지칭)와 비선출정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날부터 병원으로 출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미얀마 군부는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주요 여당 인사들을 구금하고 의회를 장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