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왼쪽)과 스푸트니크V 백신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자국 개발 백신인 스푸트니크V를 섞어 접종하는 시험을 다음주 시작한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이날 다음주 아제르바이잔과 일부 중동 국가들에서 인간 대상의 이 시험에 착수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지난해 12월 이 계획을 먼저 밝힌 바 있다.

스푸트니크 V나 아스트라제네카 모두 2회 접종으로 계획된 백신이다. 첫회의 백신과 두번째의 부스터(약효 지속을 돕기 위해 맞는 예방주사)로 구성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침팬지에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에서 독성을 없앤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를 집어넣어 만들었다. 하지만 스푸트니크는 다른 바이러스 벡터(운반자)를 사용한다.

러시아 RDIF국부펀드 대표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시험에는 각기 다른 나라의 수백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V 공식 트위터는 "이미 여러 규제당국에 의해 승인이 났으며 지난 주부터 자원자 모집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뒤 29일 뒤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주사받게 된다. 첫 결과는 3월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벨라루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임상 시험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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